인디서울2022 10월 상영작 ① ⠀
〈오마주〉 추천 코멘트
- 맹수진 (제천국제음악영화제 프로그래머)

영화 예술과 선배 영화인들께 바치는
신수원 감독의 시적이고 낭만적인 오마주. 

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능숙하게 오가면서
예술에 대한 현실 인식 속에 따뜻함과
유머마저 놓지 않는 균형감각까지, 

감히 이 영화를 신수원 감독의
최고 걸작이라 말하고 싶다.

〈오마주〉
신수원 감독｜극영화｜108분｜12세 관람가

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과 늘상 밥타령인 남편, 잇따른 흥행 실패로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. 아르바이트 삼아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 홍은원 감독의 작품 <여판사>의 필름을 복원하게 된다. 사라진 필름을 찾아 홍감독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던 지완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자 쓴 여성의 그림자와 함께 그 시간 속을 여행하게 되는데... 어쩐지, 희미해진 꿈과 영화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만 같다.